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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빨래터

빨래터박수근 · 1950년대

근대 회화
1950년대에 그려진 박수근의 대표작으로, 개울가에 모여 빨래하는 여인들의 모습을 특유의 화강암 같은 마티에르로 담았다. 전후의 고단한 일상을 절제된 색조와 단순한 형태로 승화시킨 이 그림은 2007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45억 2천만 원에 낙찰되며 당시 한국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었다.

작품 읽기

개울가에 나란히 앉아 빨래하는 여섯 여인의 뒷모습 — 박수근은 이 평범한 정경을 화강암 같은 질감의 화면에 새겨 영원의 장면으로 만들었다. 인물들은 개별적 표정 없이 단순한 색면으로 처리되어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전후를 살아낸 모든 어머니들의 초상이 된다.

기록

1950년대 중반 그려진 이 작품은 박수근에게 그림을 사 주던 미국인 존 릭스의 소장품이었다가 반세기 만에 국내로 돌아왔고, 2007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45억 2천만 원에 낙찰되며 당시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직후 불거진 진위 논란은 소송으로 이어졌으나 법원은 진품으로 판단했고, 이 사건은 한국 미술 시장의 감정 체계를 정비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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