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익선백남준 · 1988
비디오 아트1988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램프코어에 세워진 백남준의 기념비적 비디오 타워. 개천절(10월 3일)을 상징하는 1,003대의 모니터를 건축가 김원의 구조물 위에 쌓아 올렸다. 수명이 다한 브라운관 문제로 2018년 가동이 중단되었다가 보존·복원 논의를 거쳐 2022년 재가동되었으며, 미디어 아트 보존의 세계적 선례로 꼽힌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의 나선형 램프 한가운데 서 있는 〈다다익선〉은 높이 18미터가 넘는 미디어 바벨탑이다. 개천절을 상징하는 1,003대의 모니터가 건축가 김원이 설계한 원형 철골 구조 위에 쌓였고, 화면에는 동서양의 문화 이미지가 빠르게 교차하는 백남준 특유의 비디오 콜라주가 흐른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제목은 정보 시대의 다다익선을 유쾌하게 비튼 것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해에 세워진 이 작품은 브라운관 모니터의 수명이 다하며 2018년 가동이 중단되었다. 원형 보존이냐 기술 교체냐를 둘러싼 국제적 논쟁 끝에 미술관은 3년의 복원을 거쳐 2022년 재가동에 성공했고, 이 과정은 미디어 아트 보존의 세계적 선례로 기록되었다. 현재는 작품 수명을 위해 제한된 시간에만 가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