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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김환기

김환기Kim Whanki · 1913–1974

추상
1913년 전남 신안 안좌도에서 태어나 일본 니혼대학에서 수학하며 전위 그룹에서 활동한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다. 달항아리와 매화, 산월(山月) 등 한국적 모티프를 세련된 조형으로 옮기던 서울 시기를 지나, 파리 시기(1956–59)를 거쳐 1963년 뉴욕에 정착하며 화면 전체를 점으로 채우는 전면점화에 도달했다. 1970년 한국미술대상을 받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김광섭의 시구에서 제목을 얻은 점화의 대표작이다. 두 폭 점화 〈우주〉(1971)는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약 132억 원에 낙찰되며 한국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부암동에 환기미술관이 있다.

작업 세계

김환기의 화면은 한국의 서정을 국제 추상의 언어로 번역해 온 여정이다. 서울 시기의 달항아리·매화·학은 파리 시기를 지나며 점차 형태를 잃고 색과 리듬만 남겼고, 뉴욕 시기에 이르러 화면 전체가 점으로 뒤덮인 전면점화가 탄생했다. 점 하나하나를 찍고 번지게 하는 행위는 고향과 벗을 그리는 사무침이자 우주적 질서에 대한 명상이었다.

생애와 활동

니혼대학 재학 시절 아방가르드 미술연구소에서 추상을 접했고, 해방 후 서울대와 홍익대에서 가르치며 신사실파를 이끌었다. 수필가 김향안(변동림)과 재혼한 뒤 파리와 뉴욕으로 무대를 옮겼으며, 1970년 한국일보 주최 한국미술대상에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로 대상을 받으며 점화의 시대를 열었다. 1974년 뉴욕에서 타계했다.

기록과 소장

부인 김향안이 설립한 환기재단과 서울 부암동의 환기미술관이 작품과 자료를 보존한다. 〈우주〉(1971)의 2019년 크리스티 홍콩 낙찰(약 132억 원)을 비롯해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 상위권을 김환기 작품이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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