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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김창열

김창열KIM Tschang-Yeul

물방울 회화
1929년 평안남도 맹산에서 태어나 서울대에서 수학했고, 전후 앵포르멜 운동에 참여했다. 뉴욕을 거쳐 1969년 파리에 정착했으며, 1972년 살롱 드 메에 처음 물방울 그림을 발표한 이후 반세기 동안 물방울이라는 단일한 이미지를 탐구했다. 거친 마대 위에 맺힌 극사실의 물방울은 동양적 명상과 서구 회화의 만남으로 읽히며, 후기에는 천자문 위에 물방울을 그린 〈회귀〉 연작으로 나아갔다. 2016년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이 개관했고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2021년 타계했다.
주요 작품 — 〈회귀 Recurrence〉

작업 세계

김창열의 물방울은 극사실이면서 동시에 추상이다. 거친 마포 위에 맺힌 물방울은 실재하지 않는 환영이지만, 그 투명한 긴장은 화면 전체를 지배한다. 작가는 물방울 그리기를 "모든 것을 물방울 속에 용해시켜 무(無)로 되돌리는" 행위라 말했다. 전쟁의 기억을 정화하는 씻김의 의식이었던 셈이다. 후기 〈회귀〉 연작에서는 어린 시절 조부에게 배운 천자문 위에 물방울을 얹어 문자와 이미지, 동양의 정신과 서구 회화를 겹쳐 놓았다.

생애와 활동

한국전쟁기 검열과 상흔을 딛고 앵포르멜 운동에 참여했으며, 1965년 뉴욕으로 건너가 록펠러재단 장학금으로 판화를 공부한 뒤 1969년 백남준의 도움으로 파리에 정착했다. 1972년 살롱 드 메에서 첫 물방울 회화를 발표한 이후 타계할 때까지 반세기 동안 물방울을 그렸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받았고 2021년 별세했다.

기록과 소장

2016년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이 개관해 기증 작품을 상설 전시하며, 국립현대미술관·리움과 프랑스 퐁피두센터 등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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