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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정상화

정상화Chung Sang-hwa · 1932–

단색화
1932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고, 앵포르멜 시기를 거쳐 파리와 고베에 머물며 독자적 방법론을 다듬었다. 캔버스에 고령토를 바르고 말린 뒤 접어 균열을 내고, 떼어낸 자리를 아크릴로 메우는 '뜯어내기와 메우기'의 반복으로 격자의 화면을 쌓아 올린다. 노동에 가까운 공정이 만들어내는 침묵의 표면으로 단색화의 방법론을 가장 엄격하게 밀고 나간 작가로 평가되며,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이 열렸다.

작업 세계

정상화의 격자는 그리는 것이 아니라 '떼어내고 메우는' 공정의 축적이다. 캔버스에 고령토를 3~5mm 두께로 바르고 말린 뒤, 뒷면에서 접어 규칙적인 균열을 만들고, 균열을 따라 고령토를 떼어낸 자리에 아크릴 물감을 메운다. 이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면 화면은 미세하게 다른 수천 개의 사각형으로 짜인 침묵의 표면이 된다. 완성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노동집약적 공정 자체가 작품의 내용이다.

생애와 활동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앵포르멜 운동에 참여한 뒤, 1960년대 말부터 프랑스 파리와 일본 고베를 오가며 독자적 방법론을 완성했다. 1990년대 귀국 후 경기도 여주에 작업실을 두고 같은 방법을 심화해 왔으며,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대규모 개인전이 열렸다.

기록과 소장

국립현대미술관·리움을 비롯해 시카고미술관 등 해외 기관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단색화 재평가와 함께 국제 경매에서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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